현재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사태에서 2020년 최고 흥행작이 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블루레이 입니다.
개인적으로 CJ의 디지팩 포장을 싫어하는데 이유는 비닐을 뜯어내지고 않고 디지팩 케이스를 꺼내기가 너무 힘듭니다. 엄청 뻑뻑해서…
두 주연이 앞뒤 표지를 장식하고 있네요.
파이널 컷은 본편보다 7분여 더 깁니다. 15세 관람가를 받기 위해 들어냈던 좀 더 잔인한 장면이나 추가된 장면들이 들어있습니다.
부가영상은 극장개봉판에 홍원찬감독,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배우의 커멘터리와 메이킹 영상, 파이널 컷에 제작영상 추가분과 예고편 등이 들어 있습니다.
영화는 액션영화의 쾌감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애들끼리 장난 치고 놀 때 입으로 소리내며 슬로우비디오 마냥 천천히 움직이며 치고 받는 것을 촬영에 적용한 장면들이 신선하게 다가오더군요.(태국 스턴트 스탭들은 이해를 못했다나?)
배경은 토쿄, 인천, 방콕을 오가는데 인천의 해질녘의 파랗고 빨간 장면과 전체적으로 노란 끼가 도는 방콕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주요 장면은 방콕에서진행되는데 납치, 장기밀매, 부패하고 무능한 경찰… 시가전 수준의 전투가 벌어지는 치안공백 등으로 그려지는 태국에서 항의는 없었나 궁금할 정도네요. 커멘터리에 태국에도 개봉하려 한다고 하던데…
초반에 나오는 의뢰인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했더니 “리스펙트!” 박명훈 배우군요. 너무 멀쩡하게 나와서 알아보기 힘들었…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적이 있던 가끔 보이던 토요하라 코스케…배우도 나오고… 야쿠자 영화에는 감초처럼 등장하는 하쿠류 배우도 보이고…
부가 영상도 그렇고 커멘터리도 그렇고 상대적으로 감독의 나이가 적어서 그런지 감독의 모습과 말보다는 홍경표 촬영감독(거의 감독 수준 아닌가 싶던데…)과 황정민 배우가 더 자주 노출되는 느낌입니다.
이정재 배우가 연기한 레이는 기왕이면 ‘인간백정’이라는 별명답게 목소리도 좀 독특했으면 어떨까 싶었는데 이정재 배우의 일반 적 톤(수양대군 ?)이군요.
박정민 배우가 연기한 레이는 처음엔 SNL에서 활동하던 정상훈 배우와 헛갈리더군요. 분장 탓인지 닮아보여서…
커멘터리 마지막에 레이가 도망갔을 수도 있잖냐는 말에 동의하며 속편이 나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황정민 배우는 더 뛰어다닐 이유는 없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