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안 샤젤 감독의 바빌론 4K UHD Blu-ray입니다.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과 1920, 30년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시기의 헐리웃을 담아서 화제가 되었던 영화인데, …그럼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인가 했더니… 초장부터 절대 그럴 수 없는 영화라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토비 맥과이어(제작자 이름에도 있던데…)에다가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디에고 칼바까지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특히 브래드 피트는 존재감이 뚜렷하네요. 극중 부인에게 영화에 대한 애정을 외치는 장면도 그렇고. 마고 로비는 망가지는 역을 선호하는 건지 매번 나오는게 죄다…?
“비는 사랑을 싣고”에도 나왔던 장면이나 노래도 나오고 마지막엔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장면들도 나와 헐리웃에 바치는 헌사라는 말이 이해도 가고, 이 영화 역시 저스틴 허비츠가 맡아서 음악들도 잘 어우러지긴 합니다만, 뭐냐 이건 싶은 장면들도 제법 있어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왜 갈리는 지 알 듯 합니다.
4K에는 본편 뿐이고(일단 재생시간이 3시간8분이니…뭐) 부가영상을 별도의 디스크로 제공합니다. 특히나 의상 7000벌을 여러번 강조하네요…
파라마운트 UHD가 유독 resume이 안되는 타이틀이 많은데 이 영화 역시 resume이 되질 않아 끊어서 보다가 본 부분 찾아가서 재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