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의 재기발랄한(?) 영화 비틀쥬스의 속편 비틀쥬스 비틀쥬스 4K UHD Blu-ray입니다. 전편이 벌써 35년 전 얘기가 되었나요…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있던 팀 버튼 감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웬즈데이로 재기하더니 아예 웬즈데이의 주인공이던 제나 오르테가를 출연시키는 영화까지 만들었는데 평가가 괜찮네요.
마이클 키튼, 위노나 라이더, 캐서린 오하라 등 전편의 주요 인물들이 출연하는군요. 아쉽게도 알렉 볼드윈과 지나 데이비스는 안나오네요.(다른 세계로 떠났다고…) 양아버지 역인 제프리스 존스는 금지어 마냥된지라 캐릭터 자체가 애니메이션이나 특수분장형태로만 나오고 말았네요.
모니카 벨루치라던가 데니 드 비토, 윌렘 대포의 출연도 반가웠구요,
상징적인 모래벌레가 표지군요.
..비틀쥬스와 밥 슈링크…
영화는 전작을 토대로 더 발전된 제작환경과 기술로 더 세련되게 구현되었습니다. 사실 해괴하지만 약간은 투박하달지 좀 싼티가 나는 느낌도 있어야 팀 버튼 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가영상은 요즘 영화 타이틀이 커멘터리가 수록되는 경우가 적은데 팀 버튼 감독의 커멘터리가 수록되어 있네요. 하지만 자막 미제공이라 그림의 떡…
나머지 부가영상은 제작과정, 특히 스톱애니메이션과 특수효과에 대해 할애된 부분들이 많습니다. 의외로 CG로 했겠거니 싶었던 장면들을 죄다 스톱 애니메이션과 실제 모형을 제작한 특수효과로 처리했다니 놀랍기도 하고 기술 발전 덕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세기 미국문화적 요소가 많아서 그 문화를 접해보진 못해서 짙은 향수나 추억은 없지만 비지스의 tragedy라던가 리차드 막스의 Right here waiting라던가, 전작에서 나왔던 해리 벨라폰테의 Day-o같은 익숙한 곡들도 나옵니다. (아.. 내가 Donna Summer 버전의 Macarthur Park를 들어본기억이 었었던거군요… 어쩐지 익숙하더라니…)
암튼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팀 버튼 감독의 다음 작품이 또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