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작할 때만 해도 평화협정이 체결될 것 같더니만 상영시에도 암운이 꼈더니 블루레이 타이틀이 나온 지금은 더 암울한 상황이 되어버린 현실에 발매된 강철비 2: 정상회담 블루레이입니다.
1편에선 정우성(북), 곽도원(남)이더니 2편에서는 서로 국적도 바뀌고 신분도 바뀌었고, 주 무대도 폐쇄적인 잠수함이지요. 코로나 탓도 있고 잠수함이 배경이 되는 영화라는 호불호 탓도 있었기에 흥행이 썩 좋지만은 않았는데 타이틀은 확장판으로 나왔네요. 커멘터리에 감독이 밝히기를 20분 정도 추가하고 극장판에서 6분 정도 삭제해서 대략 10분여 정도 추가가 되었습니다. 암살 하녀 신이라던가 노벨상 수상 쿠키 장면 등이 추가되고 장면 중에 좀 더 길어지거나 정리되었네요.
아웃케이스 앞면아웃케이스 뒷면케이스 앞면케이스 뒷면디스크 및 캐릭터 엽서캐릭터 엽서포토북캐릭터 엽서
양우석 감독 사인이네요.
부가영상은 생각보단 적게 들어 가 있는데, 52분여의 제작영상, 제작기 영상 4분, 나머지는 예고편이네요.(캐릭터/티저/메인 예고편)
보통 제작영상 보면 캐스팅, 촬영세트, 촬영기사 인터뷰, 의상, 음악감독 인터뷰 등이 들어가곤 하는데 촬영스케치가 주를 이루고,짐벌을 이용해 구현한 잠수함 세트에 대해서 나오는 정도이네요. 커멘터리는 2022년이거나 최근에 진행이 되었나 봅니다. 곽도원 배우가 3년만이라는 얘기를 하는 걸 봐서는.
잠수함이라는 협소하고 제한적인 장소인지라 어두운 장면은 화질이 왜 이래… 싶은 장면도 느껴지곤 합니다.
전혀 기대는 안되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한반도의 평화와 평화협정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 졌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2022.05.14 리콜
감상할 때 미처 인식하지 못했는데 프레임이 스킵되거나 화면이 깨지는 오류가 있어서 리콜이 진행되고 오늘 디스크를 받아봤네요. 그래도 빠르게 대처하고 번거롭지 않게(사실 잊고 있었….) 처리를 해준 제작사 측의 결단과 처리가 인상적입니다.
어릴때 가끔 모 신문에서 연재중이던 남산의 부장들이라는 연재물을 본 기억은 있습니다. (그러구보니 신군부 연재물도 있었던데…)
이를 원작으로 하여 올 초 흥행 1위하다가 코로나 사태로 흥행이 반토막 나버렸던 남산의 부장들 블루레이입니다. 4K UHD로 나와주면 좋겠지만…뭐…
아웃케이스 앞표지의 렌티큘러입니다.측면에서 볼 때 보이는 사진입니다.아웃케이스 뒷표지케이스 앞면케이스 뒷면캐릭터 엽서 및 디스크 입니다.캐릭터 엽서 뒷면에는 출연 배우들의 사인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병헌, 이성민, 이희순, 곽도원, 김소진 등 등장 배우들의 개성있고 인상적인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에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느슨해 질 수 있는 위험을 막아줍니다.
커멘터리를 보면 아무래도 자화자찬이나 서로 칭찬해주기가 될 수 밖에 없겠지만 수긍하고 납득할 수 있는 연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병헌 배우는 곽도원 배우와 처음 호흡을 맞춰보면서 매 컷마다 곽도원의 연기가 달라서 어떻게 맞춰야 할 지 당황했다고 하더군요.
또한 배역을 맡는 것 자체로도 화제가 되는 “박통” 역의 이성민 배우도 분장이 아니라, 싱제 저랬을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연기도 돋보였구요. 영화에서 박부장(곽도원)에게, 곽실장(이희순)에게 그리고 김부장(이병헌)에게 각각 했던 “임자 하고싶은 대로 해, 임자 옆엔 내가 있잖아?”의 대사와 이후 전개로 전해지는 비열함과 떠넘기기…가 무척 인상적이죠.
아이 캔 스피크에서 처음 봤고, 더 킹에서도 인상깊었던 김소진 배우도 단순 홍일점 캐스팅이 아니라 인상깊은 열연은 보여줍니다.(커멘터리에서 본인은 섹시하지 않다고 하는데, 인상적인 연기로 섹시함을 표현한게 아닐런지…)
곽실장(차지철)의 밉상스러운 모습과 ‘싸가지’없는 막말, 망동을 보며 김부장이 어금니 깨물게 하는 상황에 동조하게 되는 이희순 배우의 연기도 맛깔스럽습니다.
전두혁 배역의 서현우 배우는 배역을 위해 머릴 이마에서 정수리까지 밀었다고 하는군요.
영화적 설정으로 김부장이 5.16쿠테타에 가담한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 모델이 된 김재규 장군이 5.16에 가담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없어서 좀 갸우뚱 했습니다. 하긴 영화 시작에도 원작등을 참고로 했지 실제 사실대로 한 건 아니라고 나오죠.
예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소동까지 갔던 그때 그사람들과 비교가 됩니다. 남산의 부장들이 10.26 이전부터 10.26 까지를 다루며 코믹하기 보단 박통-김부장-곽실장의 갈등과 심리적인 묘사로 끌고 갔다면 그때 그사람들은 10.26 당일을 백윤식 배우와 한석규 배우를 중심으로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갔었죠. 두 영화 모두 각각의 맛이 있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경품같은거 거의 안되는 인생인데 뜬금없이 이벤트 당첨이라고 남산의 부장들 친필 사인 콘티북을 받았습니다.
콘티북 표지에 우민호 감독과 주연배우들 이병헌, 곽도원, 김소진, 이희준, 이성민 배우들의 친필 사인이 새겨져 있습니다.영화에 사용된 장면 콘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화도 인상적으로 보았는데 이런 영화 외적인 행운까지 따르니 기억에 더 남을 것 같습니다.
비닐포장을 벗긴 앞모습.
강렬한 빨강으로 경직된 남북을 나타낸다고 해야 할 지 촌스러운 디자인이라고 해야 할 지 좀 애매합니다.
영화 본편 1장, 부가영상 1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연배우들을 따져보면 생각보단 관객수가 들지 않았는데 2016년만 해도 전쟁위협 속에서 살고 있었는데 2017년에 그 분위기가 평화와 대화 분위기로 바뀌어서 영화가 상황과 안맞거나 꺼림직하게(?) 여겨졌던걸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그래도 손익분기점은 넘겼었군요…)
전작인 변호인이었던 감독의 작품 치고는 뭔가 대단히 몸사리고 중립적으로 보여지려는 노력이 보이는 영화로 느껴졌고, 개인적으로 이경영, 송영창 배우가 나오면 영화에 대한 몰입이 깨지곤 하는데(두 사람이 안나온 영화를 찾는게 더 드물겠지만-.-) 강철비에서도 이경영배우가 대통령당선인 역으로 나와서 왠지 딴 생각을 가지게 하더군요.
이제 북미정상회담도 코 앞으로 다가왔고 영화와는 조금 다르지만, 남과 북,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이루어지길 희망하고 노력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