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라는 작품에 대한 기억은, 어릴때 밤늦게 해주던 외화에서 머리 위에 링을 띄운 막대기인간이 실사합성 화면 오프닝이 떠오릅니다. 밤늦게라 맨날 잠들어서 제대로 몇번 못 본 기억 뿐이라 작중 내용은 의적? 몰래 숨어들어가고 변장하고… 제5전선(Mission Impossilble)의 1인 버전같은 느낌이었었죠.
나중에 미도파 지하 파워스테이션에서 구입했던 Television’s Greatest Hits(미국 TV방영show 주제곡 compilation) CD에서 ‘어 여기에 세인트 주제가가 있네?’하고 들어봤다가 여성의 허밍으로 시작되는 곡을 듣고 뭐지? 내 기억에는 락 스타일의 곡이었는데 유사점이 하나도 없네? 내가 어릴때 봤던게 세인트가 아니거나 제목을 바꾼 거였나? 하고 제 기억의 불확실성을 탓했었죠.
그러다가 최근에 AI를 통해 세인트 시리즈가 있었고, 유럽판은 주제가가 달랐다는 걸 알게 되었고 제 기억에 있던 곡은 Oliver Onions – Taking it Easy 라는 곡이었고 이 곡이 Return of the Saint 드라마 주제가였고 국내 방영시에 흘러 나왔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시리즈를 영화화하고 발 킬머가 주연한게 더 세인트입니다.



발 킬머의 잘 나가던 시절 모습이네요. 이제는 고인이 되었지만…


파라마운트(이제 워너도 인수했던데…) 구작 타이틀 답게 부가영상도 없고 4K UHD DISK 딸랑 한장입니다. 그래도 Doilby Vision/Atmos 지원은 해주네요.
솔직히 정작 원작 the saint를 본 적은 없어서 영화 초반에 소개해주는 등장인물의 설정이 어떤 의미와 팬들에게 영향을 주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발 킬머 배우가 가지고 있는 뺀질뺀질함?이 영화 전편에 가득해서 발 킬머 팬에게는 잘 어필될 거 같더군요. 특수 변장을 하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도 인상 깊구요.
여주인공은 엘리자베스 슈 였군요. 백 투 더 퓨처 2에서 처음 보고.. 어라 1편에 이쁜 애는 어디가고 덜 이쁜애로도 바뀌었지..했던 기억과 칵테일에서 풋풋했던 여주인공이 이 배우였어? ..그리고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서 과감한 연기를 보였던 배우이죠. 여러 영화에서 러시아 악당역을 많이 하던 라데 셰르베지야도 보입니다.
다만 부가영상이 전무한 건 참 아쉽습니다.
발 킬머를 추모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