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천만 관객을 기록했던 서울의 봄 블루레이입니다. 흥행성적도 좋아서 혹 4K로 나와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2K로 나왔네요. 영화 본편 사운드 문제라는 혹만 달고…..
80년 서울의 봄을 기대했던 국민들의 기대를 날려버리고 다시 군사 독재 시대를 이어가게 했던 전두환과 하나회가 주축이 된 반란군과 그에 대응했던 군인들과의 12.12사태를 다루고 있는 영화이지요.
아쉽게도 실존인물들의 실명을 쓰지 못하고 전두환을 전두광, 노태우를 노태건, 장태완을 이태신으로 써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만, 제작진과 배우들도 이 영화 찍을 수는 있나 걱정하면서 찍는 형편이었으니 할 말이 없죠. 그렇게 개봉하고 화제가 되고 흥행을 하는가 싶더니 21세기에 친위쿠테타라는 황당한 사태를 또 겪고 아직도 그 내란수괴와 잔당들이 제대로 처벌도 안되고 있는 현실에서 다시 영화를 접하면서 착잡함을 지울 수가 없네요.








부가영상은 따로 디스크로 제작되어 영화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들려주고, 오디오 커멘터리도 감독+출연배우, 감독+미술감독+촬영감독 커멘터리가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만, 영화 본편의 사운드는 결코 좋게 나왔다고 해줄 수가 없네요. 단순히 볼륨만 약한게 아니라 그 덕분인지 음 분리효과도 미약한지 매우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 심심한 사운드로 제공됩니다. 타이틀 제조사인 인조인간은 이전에도 부가영상이 뿌옇게 나오거나 음량 문제가 종종 있어왔는데, 이번 작품에도 어김없이 고추가루를 뿌렸네요.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