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여전히 그닥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 베놈의 2번째 영화 “베놈 2 : 렛 데어 비 카니지”입니다.
1편 쿠키 영상에서 강력한 숙적인 카니지가 나올 것을 암시했고, 또한 소시오패스 킬러나 “또라이” 연기를 매우 잘하는(?) 우디 해럴슨이 나온다는 것에 좀 기대를 했었는데…
우디 해럴슨의 연기는 여전히 맛깔납니다만 너무 나이가 들었다는거… 25년 만에 만난 커플이 아버지와 딸 뻘의 외모를 보여주니 몰입이 떨어지더군요.
골룸으로 유명한 앤디 서키스의 감독작인데, 초반의 에디와 베놈의 초딩 싸움이 개인적으론 좀 지겨울 정도로 이어지다가 베놈 대 카니지 + 슈리크(프랜시스)의 싸움으로 전개가 되는데 갑자기 슈리크가 개과천선이라도 하는 양 좀 뜬금없이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냐”하며 인질을 잡는 것을 질타하는 것처럼 연출이 되니 음… 이걸 연출을 탓해야 하나 극본을 탓해야 하나 둘 다 해야 하나…싶네요. Another one bites dust…
이젠 고인이 되어버린 스탠 리는 잡지 표지로 등장하는군요. 스내치에서 인상적인 찌질이 “토미”역을 했던 스티븐 그레이엄이 멀리건 형사로 나오고…Toxin?
스파이더맨에 대한 권리가 소니에 있지만 다른 캐릭터는 마블에 있는 만큼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와 연결고리를 만들려고 애를 썼네요… 흠…
베놈과 카니지의 흉칙한 모습이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 뜯기도 나쁘고 꺼냈다 넣었다 하기도 불편해서 O링 케이스를 싫어하는데 하필 O링이네요.
만화풍의 스틸북 디자인입니다.
앞뒷면을 사실 같은 이미지로 때우다니…
캐릭터카드는 제 취향은 아니지만 나름 어필은 할 것 같습니다.
4K디스크는 영화 본편과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모비우스, 고스트 버스터즈 등 4편의 예고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화 본편이 1시간 37분 정돈데 디스크 포맷을 UHD-66을 쓰고 부가영상을 죄다 2K 블루레이에 수록했네요. 우리말 녹음도 곧잘 넣어주곤 해서 혹 기대를 했었는데 그런것도 없고…
부가영상은 영화 제작과 관련하여 다양하게 소개해 줍니다. 왠지 보면 불편한 아비 아라드가 자꾸 튀어나와서 그렇지…
톰 하디가 주연 및 제작자로 참여했는데 영화 스토리에 많이 영향을 미친 듯 합니다. 배우 입장에선 에디와 베놈의 1인 2역이자 주고 받는 궁합이 잘맞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던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