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딱 망했다는 영화 본편보다 OST CD를 먼저 접했고 그 후에 비디오로 빌려보고 재밌게 봤었던 아놀드 옹의 라스트 액션 히어로 4K UHD입니다. Megadeth 노래가 수록되어 있길래 사봤는데 오오 이거 앨범 전체가 괜찮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비슷한 시기에 산 CD가 Super Mario Bros. 였는데 여기도 OST 라인업이 화려했는데 영화는 대망했죠… (Queen 노래 들어 있어서 샀었는데… 영화는 아직까지도 안봤습니다.)
암튼 제법 좋아하던 라스트 액션 히어로라 예전 정발된 블루레이도 샀었는데 부가영상도 없고, 자막은 노란색이라 거슬렸었는데… 이렇게 4K UHD로 나와줘서 황송할 따름입니다.
90년대 액션에다 패러디, 카메오, 풍자, 코믹 요소가 버무려지고 캐스팅도 만만찮은 작품이었는데 흥행은 영 신통치 않았다고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스틸북 예약 발매도 좀 의아했고 초특급 품절도 당황스러웠네요. 도대체 몇장이나 찍었길래….
스틸북 표지가 호응이 좋던데 저 그림이 포스터이기도 했고, OST표지도 저거였기 때문에 좀 의아했었습니다.
저렇게 겹쳐진 수납방식은 진짜 싫은데… 실제로 배송온거 열어보니 UHD 가 안에서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93년 영화이고 특수효과도 CG보단 합성과 그려넣는 효과로 채운 필름 영화인지라 합성티가 좀 많이 나고 화질도 쨍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전에 정발되었던 노란색 자막의 블루레이보단 월등히 낫습니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여 시장이 티나 터너 였군요…하도 카메오가 많이 나오니… 초반 햄릿을 설명하던 여선생은 로렌스 올리비에의 부인이라고 하는군요.
특히나 부가영상은 이전 정발 블루레이는 예고편만 들어 있었던가 했었는데 제작과정을 다룬 짧은 영상이라던가 삭제장면, AC/DC Big gun 뮤직비디오도 들어있고… 존 맥티어난 감독의 커멘터리도 우리말 자막과 함께 제공됩니다. (흥행에 실패한 영화들이 그러하듯 이 영화도 감독에게 멀어졌었는지 존 맥티어난 감독도 이 영화를 꽤 오랫동안 안보고 지냈었다고 하면서 커멘터리를 풀어나가는데 영화제작진에 쌓인게 무척 많았는지 궁시렁 궁시렁… 대는 군요)
같은 날 받은 빅 피쉬는 우리말 녹음도 수록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이 작품은 우리말 녹음은 없습니다. 있었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요…
오랫만에 봐도 유쾌하고, 삽입곡들도 언제들어도 흥겨운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