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The Shape of water) 블루레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던 길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 입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바빠서 예매를 못해서 구매안하다가 4K가 나올 생각을 안해서 블루레이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스틸북이면 제발 좀… 쿼터슬립은 좀…

흠집 참 잘나게 생겼습니다…

90회 아카데미 4개부문 수상을 했었죠.
스틸북 뒷표지는 계란…입니다.
무슨 백업 CD같이 내놓는게 유행인가…

길예르모 델토로 특유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입니다. 막판의 엘라이자의 흉터가 판의 미로처럼 꿈이나 환상으로 생각했는데 감독은 그런 설정으로 했다는 식의 발언을 했더군요.

길예르모 특유의 과격한 묘사도 있고, 노출 장면도 제법 있어서 가족과 함께 시청하기엔 부적절 할 것 같습니다. 고양이를 해치는 장면도 있고…

예고편을 볼 때 감독의 전작이던 헬보이의 사피엔이 떠오를 수 밖에 없고, 실제 담당배우도 같고 감독도 염두에 뒀음을 밝혀서 혹시 헬보이와 엮이는 건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가졌는데 그런 얘기는 없더군요.

5, 60년대 미,소 냉전기의 시절. 흑백 차별이나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지금과 다르던 시절에 아마존에서 신처럼 여겨지던 생물을 포획해와 연구하던 시설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들을 수는 있지만 말은 할 수 없는 여주인공이자 청소부(환경미화원)인 엘라이자, 회사에서 쫒겨난 늙은 동성애자 일러스트레이터 자일스, 그리고 그당시 흑인으로 살며 주인공을 챙겨주는 젤다, 임무를 위해 잠입했지만 연구와 생명에 좀 더 무게를 둔 호프스터틀러 박사… 비주류나 알게 모르게 차별받는 이들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이 아카데미에 어필한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둘은 이후 발모제를 만들었을라나…

많진 않지만 부가영상에 다양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리부트했지만 망해버린 헬보이나 1편의 느낌은 어디로 가고 졸작으로 가버린 퍼시픽 림 시리즈를 보면 길예르모 감독이 다시 잡아주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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