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걷는 거 잘하고 맨날 걸어대니까 뭔가 금전적 이득을 볼 수 있는게 있을까 하고 찾다보니 하*은행 상품 중에 350만보를 걸으면 이율을 쬐끔 올려주는 상품이 있어서 3월인가 가입을 했었습니다.
근데 그 상품은 삼* 헬스 앱의 걸음 측정을 이용하기에 평소 매우 증오하던 삼*의 앱을 깔고 계속 걸어댔는데 당연히 거의 24시간 차고 다니는 미밴드하고 측정시간도 차이가 나고 측정방식도 다르니까 항상 3천 걸음 이상 삼* 헬스 앱이 더 적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사용하던 V20이 Pie 업데이트가 되었는데 그 뒤로는 평소 수치보다 체감상 천천 걸음 이상 심할 때는 30% 가까이 적게 측정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심증만 가던 차에 안쓰던 L* 헬스도 같이 측정을 해보자 해놓고 까먹고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앱을 설치했습니다.

저녁 때 집에 와서 살펴보니… 얼씨구 L* 헬스가 더 수치가 높게 나왔습니다.

물론 삼* 앱과 L* 앱의 알고리즘의 차이는 있겠지만 둘 다 핸드폰 자체의 센서를 이용해서 측정하는데 1700정도 차이가 난다는 건 이해해주기가 어렵네요. (참고로 미밴드는 18300)
파이 업데이트 이후로 걸음수 측정이 짜진 건 사실인 것 같고, 삼* 헬스의 측정치가 더 짜진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번주 내내 좀 더 재볼 셈이지만 첫날부터 저렇게 차이가 나니…
350만보 일찌감치 완료해서 다행이라는 결론(?)

측정방식은 다르다고 하겠지만 4, 5000이 차이나면 어쩌라는거냐….

생각난 김에 심박 측정 기능이 배터리를 어느 정도 소모하는지 테스트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저렇게 쓰면 배터리를 얼마나 잡아먹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