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 (아마도 서울극장) 관람하고 큰 충격을 받았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풀 메탈 자켓의 4K UHD입니다.
국내 개봉시 삭제 등등으로 논란이 많았는데도 전쟁의 잔인함과 비인간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해서 기억에 강하게 남았죠. 특히나 호텔의 베트공 스나이퍼라던가 귀대를 하는 병사들이 Mickey Mouse노래를 부르며 끝나는 엔딩이라던가…
시간이 많이 흘렀고 DVD, Blu-ray로 계속해서 나왔기 때문에 예전만큼 강한 인상을 다시 주지는 않습니다만, 명작은 명작이라 다시 봐도 그때의 충격을 되새겨 줍니다.
옛날 영화라 쨍하거나 선명한 영상은 아닙니다만, 1.85:1로 화면을 채우고 HDR로 감상하는 맛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4K 디스크의 부가영상이 커멘터리 뿐인데 우리말 자막이 없네요…
조커 역할을 맡은 배우(Matthew Modine)가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Foley 부청장으로 나왔던 배우였군요.(Jobs에서 존 스컬리 역도 했던)
영화 전반부의 가장 인상적인 관심사병 뚱땡이 파일이병역의 Vincent D’Onofrio는 멘인블랙에서 바퀴벌레 숙주로도 나왔었죠…😅
지금이라면 군인으로 남을 수도 없었을 교관 하트먼 상사 역의 R. Lee Ermey의 찰진 욕설을 다시 보는 맛도 괜찮네요.
두번봐도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그런 전쟁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이들이 꼭 봐야 할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본다고 깨달을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