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WF-1000XM3 노이즈캔슬링 무선 헤드셋

작년, 재작년 여름에 헤드폰 끼고 버티고 다니다가 올해도 기온이 올라가는 날에 땀 범벅이 된 헤드폰을 끼고 다니는 ‘미친 짓’을 그만 두고자 헤드셋을 찾아봤는데, 개인적 취향과 다른 대안을 아무리 뒤져봐도 마땅한 해답이 없어서 결국.

이 시국에 일본 소니 제품을 구매하고야 말았군요.

전에도 그랬듯이 블루레이와 책 사서 모은 포인트에 살짝 보태 구입을 하였습니다.

이어폰이 아니고 헤드셋이라고 그러네요.
케이스 뒷면. NFC, SENSE ENGINE, DSEE HX 로고가 보입니다.

케이스는 당연히 작습니다.

박스를 열면 페어링 안내 문구가 나옵니다.(국내 정품이면서 한글도 없네…)
양쪽 이어폰과 충전기가 보입니다.
구성물 안내와 앱, 사용안내 등이 적혀 있고 뒷편에 이어버드들이 있습니다.

2단으로 구성된 박스에 헤드셋 본체 한쌍과 충전기, 이어버드 세트와 usb-c type 케이블, 설명서 등이 들어 있습니다.

이어폰 본체에 장착된 M사이즈 “롱 하이브리드 실리콘 러버 이어버드(SS/S/L):외에 3중 컴포트 이어버드(S/M/L) 한쌍 씩 들어있고 충전 케이블(20cm)가 들어 있습니다.

충전기는 100g이 채 되지 않고 헤드셋을 넣어도 115g 정도니까 가벼운 스마트폰 정도의 무게랄까요.

충전기입니다.
뒤쪽 하단에 USB-C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좌.우를 구분해서 충전 거치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앞부분에 NFC 표시된 곳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작지 않은 크기의 헤드셋 양쪽 유닛입니다.

둥그런 부분이 터치 영역이고 구멍 부분이 노이즈캔슬링용 마이크라고 합니다.
물들어 가면 부식될 수 있다고 주의하라고 설명서에 적혀 있더군요.

헤드셋을 끼우면 각 헤드셋 본체와 (USB-C케이블 연결 시) 충전기 NFC영역에 붉은 불이 들어옵니다.

충전이 완료된 상태에서 케이스를 열었더니 또 충전한다고 불이 들어오네요.
충전 완료되었으면 꺼내기 전까지 뚜껑을 열면 안되겠습니다.

뚜껑을 닫은 상태

박스 뜯자마자 PC에 케이블 연결해서 충전했는데 완충상태가 아닐터라 설명서에 적혀 있는대로 3.5시간은 걸리지 않고 대략 두어 시간지나자 불이 꺼지더군요.

사은품으로 받은 실리콘 케이스을 씌워봤습니다.
두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어 뒷부분은 떨어져 있는 상태구요.(USB-C타입 케이블은 번들이 아니라 제가 쓰던 케이블에 꽂았습니다.)
실리콘케이스을 씌운 채로 헤드셋을 수납한 상태의 무게입니다.
실리콘케이스를 씌운 충전기만의 무게 98g
유닛 두개의 무게는 17g을 넘지는 않네요.
각각 무게를 재 봤는데 좌/우 무게가 동일하진 않네요?
왼쪽이 미세하게 더 무겁네요?

기존 쓰던 헤드폰에서 쓰던 소니 Headphones 앱이 있어 따로 설치할 일은 없는데, 연결하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라고 뜨네요.

30분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시간이 들었고, 그 와중에도 일부 기능은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에도 장치도 업데이트를 또 하더군요.(아마도 펌웨어 업데이트인듯)
연결이 되면 좌우 유닛 별로 배터리 상태가 표시됩니다.
좌, 우 유닛별로 동작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거 헛갈려서 좀 헤맸는데, 유닛 별로 지정된 기능분류만 적용이 가능하더군요.

주변소리제어로 설정해 놓고 볼륨조정을 넣는다든가의 사용자지정은 현시점(2020/05/20)에서 불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조건 한쪽 유닛은 구분된 기능 중 선택한 것만 설정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위치 기반과 소음 상황에 따라 노이즈캔슬링을 조절해서 preset처럼 쓰는 기능인 것 같습니다.

아직 채 하루도 안써봤고, 분리형 헤드셋도 처음 써보는 거라 더 써보고 추가하겠지만.

  • 귀에서 빠질까봐 걱정이 되는 건 사실(설명서에도 귀에 꽂고 앞쪽으로 돌려서 결착되게 하라고 되어있어서 쉽사리 빠질 것 같지는 않은데, 달린다거나 뭐에 걸리면 빠질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 유닛별로 동작 설정이 좀 융통성이 없습니다. 좌우 유닛별로 한번, 두번, 세번, 길게 누르기 등을 사용자 편의에 맞게 설정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 노이즈캔슬링은 이전보단 나아진 건지 소음이 많이 감소한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 mp3워크맨 쓸때 지하철 소음은 제법 크게 들리긴 했는데 지금은 많이 걸러지네요. 거리를 걷다가 지하철을 타고 하니 환경이 바뀜에 따라 설정값이 변하기는 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인지는 좀더 써봐야 할 것 같습니다.
  • LDAC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결국 막귀라)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헤드폰보다 저음이 약할 수 밖에 없어서인지 고음이 좀 더 도드라진달까…
  • 한 시간 넘게 사용했는데 25% 정도 배터리 소모가 표시되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켜고 DSEE HX 다 켜고, 음질 우선으로 설정했을때 4시간 정도라고 설명서에 적혀 있던 대로 인 거 같습니다.
  • 터치는 예민한데 반응은 조금 딜레이가 있습니다. 귀에 밀착하게 조절한다고 건드리는데 계속 입력으로 받아들이는데 바로 반응이 아니라 대략 0.5초 정도??있다가 반응이 나오더군요.(아무래도 3번 터치 입력까지 받아야 하는 기간을 부여해야 할테니까요)
  • 이제 날 더워지면 땀찰텐데… 어떨런지…
  • 헤드셋 동작안내 음성을 한국어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하면 한국어 데이터를 다운받는데 설정되면 한국어로 여성의 목소리로 나옵니다.
  • 매뉴얼 79페이지에 “부속된 3중 컴포트 이어버드는 귀에 꼭 맞는 디자인으로 주변 잡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합니다.” 라고 되어 있으니 한번 테스트 해봐야 겠네요. –> 이어버드가 좀 더 조밀한 재료로 되어 있네요(예전에 한번 써본 콤플라이 팁 같은? 이거 오래 쓰면 갈리거나 찢어지던데… 얘도 그러지 않을려나…)
  • LDAC으로 연동하던 헤드폰은 확실히 주변 영향을 많이 받아 끊김이 자주 발생했었는데 AAC로 연동하는 헤드셋은 끊김은 확실히 덜 한 편입니다.(2020-05-20)
  • 아침 출근길에 여의나루역 지하철 안에서 뜬금없이 블루투스 끊어짐 현상이 발생. 이건 오래된 폰의 문제일 수도(2020-05-21)
  • 적응형 사운드 설정을 하면 걷거나 뛰거나 차량 이동 시에 상황에 따라 설정된 값의 노이즈캔슬링/주변소음제어를 하는데 소리가 간헐적으로 끊기거나 알람음이 나는 등 번거로움이 있어서 며칠 더 적용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아예 꺼버리고 노이즈캔슬링만 하던가 해봐야 겠음. (적응형 변경 알림 비프음은 설정에서 끌 수는 있음 2020-05-21)
  • 사흘 정도 왔다갔다한 이력이 있는 경우 위치 저장 여부를 묻는 것 같습니다.
  • 위에 적은 대로 적응형 사운드 설정을 하면 모드전환(정지/걷기/달리기/차량 또는 위치) 될 때마다 끊겼다 다시 들리는게 너무 불편해서 적응형 꺼버리고 노이즈 캔슬링으로 설정해버리니 끊김 현상은 없어지네요. 단 폰에서 headphones 앱이 백그라운드로 돌지 않고 수동으로 기동해줘야 켜지는군요.(차라리 나은 듯 2020-05-26)
  • 아침/저녁 출퇴근 시와 점심식사 후 산책 때 헤드셋을 켜서 사용해서 그런지 잔여 배터리 상태가 100%로 표시되곤 하네요. 충전기의 배터리 상태는 헤드셋을 꺼냈을때 기준 으로 잔량을 표시한다는데 변동사항이 잘 안보이곤 합니다.
  • 헤드셋없이 케이스만 충전이 안되는거였군요. 어쩐지 한참 꽂아놨었는데 30%지 했네…
  • 2020/09 사용한지 6개월도 안되서 배터리가 반토막 나서 AS교환 받음
  • 2021/11 교환품 사용 1년이 넘고 날씨가 추워지니 배터리가 1시간도 안되서 경고메시지가 나옴 😡 …너무하는 거 아녀?

버즈 오브 프레이 :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4K UHD 블루레이

말도 많고 평도 극단적으로 갈리는 버즈오브 프레이 :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4K UHD 블루레이입니다.

조커의 연인으로, 흥행에 실패한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인기가 집중되었던 할리 퀸의 단독 작품인데 제목은 버즈 오브 프레이(블랙 카나리, 헌트리스, 오라클 등이 결성한 여성팀?)으로 붙은 이상한(…) 영화가 되었다는군요.

스틸북 앞표지입니다.

O링케이스도, D링케이스도 아닌 띄지로 붙어 있습니다.(아 정말 싫어…)

슬리브 및 사양 정보입니다.
스틸북 뒷면입니다.

가로로 그어져 있는 선들이 보이는데 긁힌게 아니고 원래 이미지가 그렇습니다.

스틸북을 펼친 모습입니다.
UHD, FHD 블루레이 디스크로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보고 나니 제 취향에는 맞지 않아서 두번 감상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주말동안 다크피닉스, 이 세상의 한 구석에서, 버즈 오브 프레이 3편을 때렸는데 개인적으로 이 세상의 한 구석에서 > 다크피닉스 > 버즈 오브 프레이 순으로 감상 만족도가 들었네요)

일단 캐릭터들이 별 매력이 없네요. 할리 퀸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보여준 것 만큼은 보여주긴 했지만. 혼자 애쓴달지…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연장이라고 해야 할 지…

일단 팀 구성이 신기할 정도로 인종구색을 맞췄네요. 백인, 흑인, 혼혈? 동양계…
블랙 카나리가 백인이 아닌건 상관없는데 초반에 유리잔 깨먹는 것 말곤 쌈질하는 거만 보여주고 초능력을 보여준게 없다가 갑자기 막판 전투에서 음파 공격을 한다던가…(쌈질만 하길래 음파공격하는 능력은 아직 없거나 미약한 줄 알았네요. 근데 그 와중에 귀도 안막고 롤러스케이트 타고 음파 속을 달려나가는 할리 퀸…)


그냥 배우가 노안인가 했더니 64년생…이 르네 몬토야라고 나오고…(르네 몬토야가 퀘스천될 일은 없는건지…) 동성애자라는 원작의 설정은 갖다 쓰더만…

헌트리스는 개그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는지… 크로스보우 킬러가 아니라 헌트리스라고 매번 발끈하질 않나…

카산드라 케인은 동양계를 쓰는 건 상관없는데 굳이 뚱뚱한 배우를 넣은건지…(얘도 배트걸이었나 뭐였나 배트맨 떼거리로 나오는거에서 활약하는 캐릭터 아녔는지…)

원작과 따로 갈 거면 굳이 원작을 가져다 쓸 이유가 없는게 아닌건지… 재해석의 결과가 갸우뚱합니다.

주인공은 죄다 여성들이고, 악당이나 불공정한 역할은 죄다 남성뿐인건 지금 시대에 맞는 설정인건지… 하필 감독이 여자라서 편견을 갖게 하는건지…

이완 맥그리거가 블랙마스크라는 빌런이라는데 원작에 그런 빌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스크를 쓰고 나오는 이유를 알 수가 없더군요. 특별한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의식용 마스크인가?

과거를 복기하는 연출은 왠지 데드풀을 떠올리게 하고…

거기에 자막 번역도 “오마이갓김치”라든가 “유리멘탈”같은 말장난이나 유행어를 집어넣어 말많은 박 모씨가 아닌지… 😕

부가영상도 여타 워너 블루레이처럼 커멘터리는 없고, 자화자찬의 연속이라는 느낌이 드네요.(마고 로비야 제작까지 참여했으니 좋다고 주장해야 겠지만…)

존 윅 시리즈에서 무술감독을 했던 Jonathan Eusebio 가 참여했는데 막판의 집단 전투씬은 억지로 하나씩 끼워넣은 듯하고,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할리 퀸 혼자 날뛸때는 괜찮았는데…

고향으로 돌아온 쩜돌이…

화장을 한 후, 처음부터 유골로 보관하기 보단 메모리얼 스톤으로 보관하는 게 나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메모리얼 스톤 44개로 변한 쩜돌이를 고향에도 묻어주기 위해, 가장 큰 돌 한 개를 약 8년전 우리가 처음 만났던 장소인 아파트 정자 뒤뜰에 묻어 주었습니다.

보통 10mm에서 ±2,3mm 정도 차이가 있는데 유골 남은 걸로 만들어서 제일 크게 만들어진 메모리얼 스톤입니다.

모종삽이라 깊이 팔 수도 없지만, 적당히 파내고 묻어 주었습니다.

처음 쩜돌이를 데려 왔을 때만해도 은행나무가 여러 그루 있어서 은행 터진 냄새가 진동하던 곳이었는데, 근래 다 치워버렸는지 한 그루도 없네요.

쩜돌이가 은행 냄새에 굉장히 친숙하게 반응하곤 했는데, 살짝 아쉽게 되었습니다.

이제 고향 땅에도 머물 수 있게 되었으니 편히 쉬렴…

풍화 작용으로 2년 정도면 흙으로 돌아간다고 하니 환경 문제도 없겠죠.

몇 조각 따로 지니고도 있지만, 자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쩜돌이 사진이 나올 일은 거의 없겠죠…

쩜돌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오늘 새벽 4시 9분, 쩜돌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길에서 살다 우리 품에 와서 많은 기억과 추억을 남겨주고 떠났습니다.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함께 해서 너무 고마웠던 쩜돌이
훗날 마중나와 주겠죠…

쩜돌이 (2013~2020) 고맙고도 사랑스러운 녀석.

포드 v 페라리 4K UHD Blu-ray

맷 데이먼,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포드 v 페라리 4K UHD입니다.

요즘 어지간한 스틸북 타이틀은 예약전쟁으로 대혼란인데 이 작품은 유독 난리가 났었던 작품입니다.

아웃케이스 앞표지입니다.
아웃케이스 뒷표지입니다.
스틸북 앞면입니다. 타이틀 표시 없는 그림만 붙어 있습니다.
스틸북 뒷면. 타이틀에 쓰인 로고? 배경이네요.
4K UHD, Blu-ray 디스크 두장과 스틸불 옆면 스파인에 붙이기 위한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스틸북과 스티커…

핸드폰 강화유리도 잘 못붙이는 똥손이라 스파인은 저대로 놔둘거 같습니다. 😶

레이싱에 대해서 아는 게 없는 상태에서 감상을 해서 생소한게 제법 있더군요.

영화는 페라리를 인수를 진행하던 포드가 이용만 당하고 모욕적으로 인수실패를 당하자 콧대를 꺾겠다고 르망24에서 페라리를 꺾기 위해 캐롤 셸비(코브라 자동차로 유명한 그 셸비가 맞더군요)에게 의뢰를 하고 켄 마일스와 함께 차량을 개선하고 경영진의 압박과 방해를 딛고 레이싱에 참여한다는 내용입니다.

모든 걸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페라리와 포드시스템으로 일컬어지는 대량생산 체제의 포드. 보통 이런 경우는 페라리 쪽이 주인공이나 선역?이 되는데 영화에서 주인공은 포드 팀이네요. 단순히 미국만세나 영웅주의의 영화가 아니라고 강변하듯 승리하기 위해 물량공세와 자원을 퍼부어 대는 것도 좀 이채롭습니다. 거기다 이기기 위해서 스톱워치를 숨기거나 볼트를 흘려 상대 피트 크루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는 반칙과 꼼수까지 서슴치 않는 장면에서는 미국의 현주소와 왠지 잘 어우러 진다는 느낌입니다.

레이싱 영화라 레이싱 장면에 기대가 갈 수 밖에 없는데 몰입감과 속도감에 배우들의 열연이 잘 녹아 들어 빠져들게됩니다. 특히나 성질머리 사나운 켄 마일스 역을 맡은 크리스찬 베일은 왜 크리스찬 베일인지 잘 보여줍니다. 체중조절을 심하게 한건지 삐쩍마르고 주름지고 푸석한 몰골(…)로 출연해서 본인이 영국출신임을 되새기게 하는 억양으로 실존인물을 투영한 듯한 연기를 보여주네요. 레이싱 영화의 경우 레이싱 외의 드라마 장면에서 늘어지거나 느슨해 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드라마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레이싱에서 폭발하듯 이어져서 몰입해서 보게 됩니다.

극적 효과를 위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제법 있다고 하네요. 하긴 엔초 페라리는 F1을 위해서 자동차를 생산하던 이라고 들었던거 같은데… 그 외에도 갈등 구조나 주도적 역할을 위해 과장되거나 변경된 부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레오 비비 부사장과 그렇게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고 일부러 엿먹이진 않았다는 거 같고…(생글생글 웃으면서 엿먹이는 연기가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뭐 감동에는 영향은 없지만.

영화를 보면서 포르쉐는 왜 안나오지? 했더니 그때까진 출전을 안했었나 봅니다. 검색해보니 19회 최다 우승이라는군요. 레이싱 출발전에 벽면에 드라이버들이 대기하다가 준비땅! 하면 일제히 자기 차로 뛰어드는 장면이 있더군요. 예전에 하던 방식으로 지금은 그런 방식을 안쓴다고 하는데…

엔초 페라리는 대체 생전에 얼마나 많은 적을 만든 걸까요? 트랙터나 만들던 회사라고 멸시해서 람보르기니가 만들어지게 하질 않나… 포드가 적개심을 가지게 해서 레이싱에 뛰어들게 하지 않나…

예전에 보았던 크리스 헴스워스, 다니엘 브륄 주연의 Rush 영화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이쪽은 르망24고 그쪽은 F1이지만, 통제불능 영국인 드라이버라는 점도 공통점이고, 이유는 다르지만 빤짝했다는 것도 그렇고… 다만 Rush는 경쟁 속에서 생긴 존중과 우정이라면, 포드 v 페라리는 공통의 목적을 위해 의기투합한 캐롤 셸비와 켄 마일스의 신뢰와 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성귀족 6권 피규어 동봉 특장판

일본불매운동 이후 책도 거의 안사게 되었는데-내가 보던 책도 잘 안나오는 거 같더만

간간히 나오던 백성귀족 6권을 무슨 피규어 동봉판으로 내놨네요. 비싸라…

구매할 땐 무슨 배송 예정일이 32일이라고 나와서 이게 뭐냐 싶더니 금방오더군요.

띠지에 피규어 동봉판이라고 써있네요.
본책보다 더 큰 박스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박스 뒷면
휘이이이잉….
세로 5cm던가… 뭐 작습니다.
저 개 이름이 뭐였더라…

솔직히 비싼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소여사 피규어 퀄리티는 괜찮지만.

2019년 초반 얘기가 나오는 걸 봐선 이제 백성귀족도 끝나가는 분위기인가 싶기도 하고 버블경제 때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아직도 일본은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넘어선 집착이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슬슬 소재도 떨어져 가는 거 같은데 완결이 될 거 같기도 하고…

책을 보다가 고개를 갸웃갸웃하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 일본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건지…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현재 일본정부의 코로나 19대응만 봐도 우리가 방역을 실패했을때, 우리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못하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일본을 보면 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 영향인지 전성기를 누리던 일본의 만화나 애니메이션들도 현주소는 예전만 못한 거 같고…

타산지석으로 잘 삼아야죠.

로켓맨(Rocketman) 4K UHD Blu-ray

솔직히 엘튼 존을 좋아하지도 않고… 아는 노래도 Crocodile rock이나 Saturday night’s alright for fighting 정도만 알고… 특정 소절 듣다가 아 이게 엘튼 존 노래였구나…하는 정도의 관심에다 모자, 동성애자, 빤짝이… 등등으로 기억되는지라… 발매시 그냥 넘어갔었는데 할인행사도 하길래 구매를 했습니다.

스틸케이스 앞면입니다.

스틸북인데 쿼터슬립…으…

뒷면… 쿼터슬립 인쇄물 부분입니다.
스틸북 케이스 뒷면은 피아노를 치는 엘튼 존 모습입니다.
4K UHD + 블루레이 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대 배경이 60~80년대라서 UHD임에도 쨍하거나 또렷한 화면보단 그당시 화면처럼 보이려고 의도적으로 번지거나 흐릿하게(retro감성이라고 해야 하나) 처리된 화면이 많습니다.

Taron Egerton이 엘튼 존으로 나오는데, 노래도 제법 잘하고 나름 연기도 잘합니다만, 본인 입으로 뚱보라고 하는데 살찌운 노력은 보이지만 전혀 뚱보로 보이지 않고 실제 외모 차이도 너무 많이 나서 엘튼 존을 연기하는 태런 에저튼…이라는 느낌이 영화 내내 드네요.(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이 별로 안 닮기는 했지만 느낌은 그럴싸 했구나 하는 느낌도 드네요) 보헤미안 랩소디와 마찬가지로 의상은 재현을 참 잘했구나…싶은?

빌리 엘리어트, 설국열차에도 출연했던 제이미 벨도 보이네요.

6, 70년대 영국 록스타는 동성애+마약+과음과는 뗄레야 뗄 수가 없는건지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좀 더 센 연출 들이 나옵니다. (아우 쫌…) 가족과 흥겹게 볼 영화는 저얼대…

보헤미안 랩소디에도 엘튼 존 매니저인 존 리드가 출연해서 퀸의 매니저를 해주기도 했는데, 그 존 리드가 로켓맨에도 나와서 매니저 이상의 관계였음을 보여주네요. 제작자가 엘튼 존이니 뭐 아예 없던 얘기는 아닐테고…

영화는 개인적 취향에서 거리가 있어서 인지 큰 감동도, 감흥도 없네요. ‘아 그랬겠구나’, ‘아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엘튼 존의 자기 고백 같은 영화인데, 애초에 엘튼 존에 큰 관심이나 애정이 없어서 겠지요. 원래 뮤지컬 영화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뜬금없이 뮤지컬처럼 연출하는 부분이 중간 중간 튀어나와서 차라리 뮤지컬 분위기로 주욱 가던가 했으면 했는데 오히려 몰입이 안된 거 같습니다.

4K 디스크에는 부가영상은 없고 블루레이 디스크에만 부가영상이 있습니다. 파라마운트 4K UHD 타이틀 들이 이어보기(resume) 기능을 제대로 지원안해주는데 로켓맨 타이틀도 그러네요.😒

세월호참사 6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4.15총선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이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 지길 기대해 봅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최후의 증인 블루레이

이두용감독의 1980년작 최후의 증인 블루레이입니다.

몇년전인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4K로 복원했다고 하는데 그냥 넘어갔다가 한번쯤은 볼만하다고 해서 구해보게 되었습니다.

영화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어 솔직히 이두용 감독에 대해 아는 거나 기억나는건 “돌아이”, “뽕” 정도네요. 캐스팅은 대단하네요. 하명중, 이대근, 정윤희, 최불암…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도 있고 원로로 대우받는 분들의 한창때 모습이 보입니다.

하명중씨는 티비에서 방화(…)를 해줄때 종종 보던 분이고, 故 이대근씨는 80년대에도 액션이나 코믹 에로(…)영화나 CF로도 많이 보았었죠.

손지혜 역의 정윤희와 양달수역의 이대근

정윤희씨는 뭐 트로이카(정윤희-유지인-장미희)에서 제일 잘나가던 배우였고…어릴때 tbc 드라마에서 주연을 도맡아 나오기도 해서 어린 나이에도 이쁘다는 기억이 박혀 있었습니다.

노인분장 안한 본 모습이 더 생소한 최불암(황바우 역)
한혜숙씨도 나오네요.

양촌리 회장으로 더 유명하신 최불암씨는 이 영화 당시면 대략 40세 정도였을건데 여기서도 중년에서 60대 노년의 모습까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외에 국정환, 한지일 씨도 보이네요.

영화는 한국전쟁 시 지리산 빨치산과 관련된 인물들의 최근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형사가 그 당시의 원한과 음모에서 일어난 일을 캐면서 비정하고 비참한 사실을 밝혀내는, 어찌보면 단순한 스토리입니다.

1980년도 영화인데다가 후시녹음과 성우 녹음에 뭔가 과장된 듯한 연기도 있고, 거기에 당시 대한민국 영화 제작 수준이 높지 않아 촬영장면에 스탭 그림자가 비치거나 뭔가 좀 어색한 장면들도 보이긴 합니다. 또한 캐릭터들의 감정이나 생각이 현재와는 좀 맞지 않는 부분들도 있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긴 합니다.

그래도 대스타들의 당시 모습이라던지 80년의 대한민국의 일상을 기억하게 해주는 장면들이 다채롭습니다. 지금 수사를 저렇게 했다면 가루가 되도록 까이면 다행일 정도로 불법, 인권무시하는 폭력적인 수사도 그렇고, 기차 안이고 사무실이고 다방이고 호텔이고 담배 뻑뻑 펴대고(신기한건 라이터는 안나오고 죄다 각성냥아니면 팔각성냥…) 그리고 뿌리깊은 지역유지와의 공권력의 유착관계… 서울 한복판인데도 차가 그렇게 많지도 않고…
익숙한 남산 회현동 길… 버스 “안내양” 등등…

삽입곡으로 김소희 명창의 창도 들을 수 있네요.

복원은 참 잘한것 같습니다. 하긴 옛날 영화 원본 필름들이 보존되기는 커녕 밀짚모자 장식에나 쓰여서 유실되었다죠. 비교적 보존이 잘되었다고 하지만 깨나 복원에 고생했음을 부가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랑할 만 하네요.

타이틀은 아웃케이스 안에 블루레이+DVD 수록된 케이스와 소책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웃케이스 앞면… 표정의 느낌이 참 인상적입니다.
아웃케이스 뒷면
케이스 앞면
블루레이와 DVD인데 수록내용은 동일하네요.
영화 소개와 김영진 명지대 교수, 주성철 시네21 편집장 등의 글이 수록된 소책자

부가영상은 복원전후 비교 영상과 박찬욱감독+김영진평론가 음성해설과 이두용감독+오승욱감독+주성철기자의 음성해설, 이미지 자료 모음이라고 관련 이미지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The Shape of water) 블루레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던 길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 입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바빠서 예매를 못해서 구매안하다가 4K가 나올 생각을 안해서 블루레이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스틸북이면 제발 좀… 쿼터슬립은 좀…

흠집 참 잘나게 생겼습니다…

90회 아카데미 4개부문 수상을 했었죠.
스틸북 뒷표지는 계란…입니다.
무슨 백업 CD같이 내놓는게 유행인가…

길예르모 델토로 특유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입니다. 막판의 엘라이자의 흉터가 판의 미로처럼 꿈이나 환상으로 생각했는데 감독은 그런 설정으로 했다는 식의 발언을 했더군요.

길예르모 특유의 과격한 묘사도 있고, 노출 장면도 제법 있어서 가족과 함께 시청하기엔 부적절 할 것 같습니다. 고양이를 해치는 장면도 있고…

예고편을 볼 때 감독의 전작이던 헬보이의 사피엔이 떠오를 수 밖에 없고, 실제 담당배우도 같고 감독도 염두에 뒀음을 밝혀서 혹시 헬보이와 엮이는 건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가졌는데 그런 얘기는 없더군요.

5, 60년대 미,소 냉전기의 시절. 흑백 차별이나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지금과 다르던 시절에 아마존에서 신처럼 여겨지던 생물을 포획해와 연구하던 시설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들을 수는 있지만 말은 할 수 없는 여주인공이자 청소부(환경미화원)인 엘라이자, 회사에서 쫒겨난 늙은 동성애자 일러스트레이터 자일스, 그리고 그당시 흑인으로 살며 주인공을 챙겨주는 젤다, 임무를 위해 잠입했지만 연구와 생명에 좀 더 무게를 둔 호프스터틀러 박사… 비주류나 알게 모르게 차별받는 이들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이 아카데미에 어필한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둘은 이후 발모제를 만들었을라나…

많진 않지만 부가영상에 다양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리부트했지만 망해버린 헬보이나 1편의 느낌은 어디로 가고 졸작으로 가버린 퍼시픽 림 시리즈를 보면 길예르모 감독이 다시 잡아주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