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신작이자, 코로나19 땜에 흥행에 큰 타격을 입은 테넷 UHD 블루레이입니다. 영화 자체도 난해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쉽지 않아서 더더욱 흥행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최신작인데다 IMAX 촬영을 선호하는 놀란 감독이기 때문에 화면에 거의 꽉차게 들어오는(1.78:1) 장면들의 선명함이 감탄을 자아 냅니다. (대화/드라마 부분은 2.2:1)
영화 본편만 수록되어있고 부가디스크에 1시간 15분? 정도의 제작관련 영상과 예고편 모음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커멘터리도 없고 영화 배경이나 자문에 킵 손 교수도 참여했던데. 과학적 설명하는 내용도 없습니다. 코로나 탓일까요? (혹 차후에 이러한 것들의 부가영상을 추가한 타이틀이 또 나오진 않겠…죠?)
주연 배우인 John David Washington이 출연한 영화를 본 게 없네요..-.-;;;
부가영상을 보면 미식축구 선수 출신이라고는 하는데 극중에서 실수도 하고 허당끼도 있어보이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덴젤 워싱턴의 아들이라는군요.
트와일라이트를 안봐서 로버트 패틴슨을 봐도 저건 또 누구야 했는데 그 막장의 피해자였던 그 배우군요. 그래도 로맨스 물의 남자 주인공 답게 배역상 같은 옷을 오래 입는 듯한 느낌의(?) 복장을 입혔다고 하는데도 인물은 한 인물하는군요.
Elizabeth Debicki …디 카프리오의 위대한 개츠비의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가디언즈 갤럭시 2에서는 금칠을 하고 나왔었기 때문에 얼굴을 봐도 어디서 본 것 같긴 한데 누구더라….했네요. 188cm 라는 우월한 기럭지가 참 인상적입니다.(뒷좌석에 앉아서 운전핸들까지 발이 닿는!!!)
놀란 감독 영화의 진짜 페르소나?인 Michael Caine 경은 이번에도 출연하셨군요.
덩케르크에서 해군장교역으로 나왔던 케네스 브레너 경은 이번 영화에서 주요 악역인 사토르 역을 맡아서 뭔가 감성적이고 인간적이던 해군장교에서 냉혈하고 폭력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특수부대장으로 보이며 인버전에 대한 지식도 있고 마지막 미션을 주도자와 함께 수행하던 턱수염 수북한 배우가 킥애스의 아론 테일러 존슨이었다는 것도 충격입니다.
영화음악은 루드윅 고랜슨이네요. 매번 같이 하던 한스 치머가 아니고… 블랙팬서, 베놈 등을 했다고 하는데 고전적인 느낌보단 뭔가 소음같은 불협화음과 덜덜거림?같은 음악들을 들려줍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타임머신” 기반에 백 투 더 퓨처 같은 타임 패러덕스 같은 것도 버무려지고, 시간과 관련되거나 소재로 사용된 메멘토, 인셉션, 인터스텔라의 개념과 감성, 거기에 감독이 좋아하는 스파이 장르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역주행 카체이스 신에서 주변 차들이 주행하는게 아니라 정차해있는 느낌이 든다는 건 살짝 아쉽네요)
더구나 CG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가급적 실제 촬영으로 강행하는 놀란 감독 영화 특유의 거대한 볼거리를 (Dolby Vision은 아니지만) HDR의 UHD 감상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제작과정에도 나오지만 인버전 상태와 정상상태를 촬영, 교차편집하는 거 보면 정말 상상력은 대단한 거 같습니다. 다만 자신들도 시퀀스가 헛갈리니 로드맵까지 만들어서 진행할 정도였으니 일반 관객은 한번 봐선 뭐가 뭔지 제대로 이해를 못하기 쉽상인 것 같습니다.(무엇보다도 IMAX 카메라를 짊어 지고 뛰면서 촬영을 하는 Hoyte Van Hoytema 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