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당시 보다 검찰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진 지금에 더욱 어울리는 영화가 된 더 킹 블루레이입니다.
화려한 캐스팅이나 실존인물을 연상시키는 등장인물… 실제 사건들을 차용한 에피소드 등등… 살인마 전두환 ~ MB에 이르는 굵직한 사건들과 자료화면들이 그당시 기억을 되살리기도 합니다.(부가영상에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나오네요)
왠지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를 생각하게 하는 연출이기도 합니다만, 암울한 현실을 투영하는 블랙코미디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15세 관람가라 “센” 장면은 없네요.
기럭지가 우월한 두 주연 배우의 수트빨은 확실히 화면이 살더군요. (가운데 낀 배성우 배우는 스트레스가 심하지 않았을런지…)
저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처음 봤던 안희연 검사 배역의 김소진씨가 제일 인상 깊더군요. (임은정 검사를 모델로 했다고 하지요)
플레인 작품 답게 풍성한 구성입니다만, 무언가 살짝 아쉬운 느낌도 드는 게 있습니다.
영화의 결말처럼 시원하게 검찰개혁도 이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