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23 256GB

LG의 거한 삽질로 스마트폰시장에서 철수한 연유로 삼성안티인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삼성 폰을 샀습니다.

그동안 써오던 벨벳이 배터리는 2시간도 안가고, USB-C단자는 걸핏하면 접촉불량에다 폰은 버벅거리기까지 해서 3년 썼으니 바꾸긴 해야 겠다는 생각은 이미 오래전부터 했지만, 삼성 폰이 아니면 대안이 없는 관계로 버티다 버티다 결국 삼성폰으로 갔습니다.

아이폰은 절대 쓰기 싫고(Apple ][ 이후로 팜 시절까지 악감정만 쌓인 관계로…?) 그렇다고 중국산 폰은 더더욱 쓰기 싫어서…

맨처음엔 그래도 바꾸는 거 울트라로 할까 했지만, 가격도 비싸고, 크기는 더럽게 크고, 무게는 또 뭐 그리 무거운지… 폰 가지고 게임도 안하고 영상도 안보는 편이라 굳이 그 스펙을 고집할 이유도 없어서 플러스로 할까 하다가… 플러스 조차 벨벳보다 크고 무거운 지라 그보다 작고 가벼운 S23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박스가 참 단촐하네요…

원가절감을 정도껏 해야지… 그래도 나름 플래그쉽 제품이라는 놈의 제품구성이 스마트폰 본체와 USB-C 케이블, 리셋 핀이네요.

A24하고 사실상 동일한 제품 구성이더만요…

뭐 사양이야 3년전에도 이미 낮은 스펙으로 말이 많았던 벨벳과는 레벨이 다른지라 체감 성능은 빠르구나…였습니다. 같은 Android OS 13 이지만…

벨벳도 작은 폰은 아니지만 그렇게 큰 폰도 아녔죠.

벨벳보다 짧고, 더 폭이 좁고 미세하게 얇습니다.

해상도 차이로 인한…

확실히 벨벳쓰다 S23써보니 위아래가 짧아서 스크롤해야 보이는 경험을 자주하게 되네요.

뒷면 비교…

큰 의미는 없지만, S23 제공 색상들은 참 맘에 안들더군요. 뭔가 파스텔톤도 아닌 거 같으면서 물빠진 색감같달까…

두께는 뭐 미세하게 S23이 얇습니다.

케이스까지 씌워놔서 별 의미도 없지만…

폰 데이터를 옮겨야 해서 삼성 모바일 스위치인가를 써서 옮겨봤는데, 주소록이나 문자 같은 건 그냥 옮기면 되니까 큰 문제없이 넘어왔는데, 앱은 사실상 설치만 해주고 앱 데이터들은 제대로 옮겨주지 않아 앱 자체에서 백업/복원을 제공하지 않으면 그냥 새로 까는 셈이 되더군요. 그래도 기존에 엘지 백업이었나는 앱 데이터까지 다 옮겨줘서 낭패를 겪진 않았었는데… 뭐 허구헌 날 제한을 걸어대던 구글 정책 생각해보면 무리도 아니죠. 금융 관련 앱은 사실상 다 새로 깔고 인증 다 다시 할 수 밖에 없네요.(신분증 촬영 귀찮아…)

노바 런처, 파워앰프 등등도 앱 자체 백업/복원 기능으로 설치했구요.

3900mA 배터리는 생각보단 벨벳 처음 쓸 때(얘는 4300mA였죠)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이 간다는 느낌은 안주네요. 뭐 절전 관련 설정을 거의 안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더 가볍고 더 작은데 더 빠릿하니 들고 다니기엔 편하긴 하군요. 쓸데없는 삼성 생태계 앱은 앞으로도 쓸 일이 없을 것 같고…

비밀번호 관리도 구글로 다 해놨는데 이걸 기본값을 삼성으로 해놔 가지고 왜 등록된 비번들이 적용이 안되나 한참 헤맸네요-.-;

카메라는 LG폰들 카메라보단 나은 거 같군요. 특히 야간 촬영….

또 써보다 추가 예정…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