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 오! 한강

허영만 화백의 오!한강이 다시 나왔습니다.

이 작품을 처음 본 게 고등학생 때 주간만화였던가 하는 만화주간지에 연재될 때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로서는 대단히 파격적인 주제와 내용-지금도 빨갱이 운운하면서 몰아세우는 시대인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마저도 듭니다- 적당히 야하기도 했고(쿨럭 쿨럭)… 고등학생시절의 머리에도 그당시에 강조되고 강요되던 것들과는 뭔가 다른 것을 이야기하고 제시해서 혼란스러웠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 당시 시절의 한계로 80년대 부분이 두리뭉실 넘어가듯 흘러가는 아쉬움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생각보단 덜 두껍네요. 긴 장편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 두께로 5권이었나?? 하는 기억의 불확실성?

낱권으로도 판매되는데 5권 합본으로 구매했습니다. 낱권과는 달리 5권세트에만 허영만선생의 친필 사인이 있나봅니다.

강토와 석주… 기억이 가물가물하는데 석주가 아마 학생운동하던 강토 아들이었던가요…
1권표지입니다.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님이 알쓸신잡 프로에서 이 책을 언급하신적이 있나보죠? 티비를 안보니…
친필사인입니다. 허영만 선생의 특유의 하트가 들어가는 사인이네요.

5년전인가 식객2 행사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직접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하신 사인도 저랬습니다.

…그러구 보니 친필 사인을 받았던 각시탈을 어디다 꽂아두었더라…

오! 한강이 나온지도 벌써 30년이 넘어버렸습니다. 이제 위안부 할머님 기사만 나와도 또 한분 돌아가신건가 안타까움부터 들기도 하고, 6.25로 인한 이산가족분 들도 고령이 되신지 오래입니다. 또한 8, 90년 대를 이끌었던 386, 학생운동 세대도 이미 젊은 층이 아닌지 오래입니다.

그때와 지금은 분명 달라져 있지만 얼마나 우리들이 원하는 만큼 달라져 있을까요?

이 책을 처음보는 이들이나 현세대들에겐 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어느 정도의 울림을 줄지 궁금해집니다.

허영만선생님은 또 새로운 대작을 준비하신다는 거 같던데-약산 김원봉이라죠?- 허영만선생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신작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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