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슬램덩크의 화제에 힘입어 원작 슬램덩크 중에서 일부 에피소드를 모아 편집한 슬램덩크 챔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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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표지 레이아웃 형태로 만들어졌고 판형도 잡지 크기로 큼직하고, 표지도 잡지마냥 얇습니다.
“슬램덩크를 맛보자!!”라는데 수록된 에피소드가 어떤 기준에 의해 선정된 건지 좀 애매합니다.
그 유명한 “농구가 하고 싶어요”는 수록되었는데 “왼손은 거들뿐”은 빠져 있고.
국내 초기 발매 당시 검열로 수정되거나 개칠했던 부분(이를테면 담배를 피고 있다던가…)도 원래대로 수록되었긴 합니다만, 이는 이미 완전판에서도 적용되었던 부분이고, 500여 페이지라지만 전 에피소드를 다 수록하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 의의가 크진 않네요.
솔직히 슬램덩크의 팬이라도 이 책을 소장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진 않고… 그냥 기억을 더듬어 이런 장면이 있었지…
사실, 작화 수준이 이렇게 발전해갔구나… 가 의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후반부 산왕전에서 누가봐도 이건 그림체가 너무 이질적이라 다른 사람이 그린듯한 그 장면들도 그대로 들어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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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과 관련해선 2월에 나온다는 광고의 책이 해당되겠습니다만, 페이지가 176페이지에 불과한 걸 봐선…극장판 관련 일러스트에 관련 글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되네요. (어차피 또 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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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챔프 잡지 연재시와 동일한 컬러링일까요? 완전판에서는 그래서 색깔 넣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아님 기억의 혼선인지… 완전판을 구석 깊어 넣어둬서 꺼내 확인은 못해보겠군요) 흑백 인쇄네요. 500페이지가 넘는 책에서 #182 풋내기 강백호 4페이지만 컬러로 들어가 있습니다.
슬램덩크를 다시 보는 반가움도 있습니다만, 극장판의 인기에 힘입은 상술이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 솔직히 완전판이나 전권을 가지고 있으면, 없어도 그만인 책인 듯 합니다.